세계여행 with Etihad/The Middle-East

아부다비에서 알아인으로 코에 바람쐬기.

EY.Gia 2015. 1. 24. 16:57










아부다비, 알아인 제목에 갑자기 뜬금포 스위스 사진.

2011년, 즉 3년전 유럽여행 때 사진이다.

탑덱을 통해 알게된 인연, Rain.


막 인스타(@gia_jihye)를 시작했는데, 레인이 내 유니폼 사진을 보고 아부다비냐며 깜짝 놀라했다.

스리랑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두바이에서 나고 자랐단다!!!

심지어 이달말에 7월에 결혼한 브리티쉬 남편따라 영국으로 이사간다고 ㅜㅜ...

급하게 오프에 놀러가기로 날짜를 잡고, 3년 전의 추억 들이키러 떠났다.






알와다 옆 아부다비 버스 터미널.

알아인 가는 버스 스탑-





알아인으로 가는 버스는 버스 내에서 티켓을 구매한다.

편도 25디르함, 소요시간 2시간 20분.

원래 10시 쯤 출발 하려고 했는데 늦잠자서 1시 반에서야 버스를 탔다.ㅠㅠ

그리고 버스 안이 느무느무 추웠다 ㅜㅜ..

청쟈켓 입고가길 잘했다며-







자다 깨다 반복하다 창밖을 보니 아부다비와 어딘가 다른 풍경.

아부다비의 녹색은 탁한 카키색 같은 느낌인데,

여기는 더 푸르고, 꽃도 더 많다.

길가 신호등 장식도 예뻐서 마음에 들고.





  


드디어 만난 레인!!!

결혼 준비하느라고 살을 엄청 뺐단다-

3년만에 이렇게 UAE에서 만나다니....

역시 사람 인연은 모르는건가봐




야스몰에서도 본적있는 셰익스피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스타가 포션이 너무 커서 반으로 나눠달라고 했당

하루종일 못 먹어서 오히려 더 못 먹을 거 같았는데, 요렇게 나눠 먹으니 딱 좋았다.






알아인 팔라스 뮤지움Al Ain Palace Museum.

워낙 작은 도시라 볼게 따로 없다며 여기가 유일하다며 레인이 나를 데려간곳.

예전에 왕이 살던 데라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다.






현대 건물에서도 이런 공간이 많다고 한다.

고깔로 씌워 놓은게 데이츠(아라빅 대추)같은 간식거리들인데,

이렇게 바닥에 앉아서 아라빅 커피 마시고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떠는게 아라빅들의 하루 일과란다.

정부쪽에서 일했던 레인은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그런 모습만 본다고..ㅋㅋㅋㅋ






인증샷도 찍고-







알아인은 아부다비보다 습기가 많은 편이라 꽃도 많이 있고 농장도 많다고 한다.

예전 레인 집 뒤에도 망고트리 농장이 있었다고.

어쩐지 길가에도 꽃이 (비교적) 많더라고~







요건 좀 안 쪽으로 들어가니 호수처럼 꾸며놓은 정원.

다리 쪽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있었다.





역대 왕들의 이름이 아라빅으로 써있는 나무.

아랍에미리트는 말그대로 연합국이라 나라별 국왕 중에 대통령을 뽑는데, 대부분이 수도인 아부다비 왕이다.

알아인은 아부다비의 도시 중 하나라 이건 아마도 아부다비 왕 족보인 듯 하다.

옆으로 초상화들도 쫙 걸려있었는데, 왠지 찍으면 실례일까봐 패스.








알아인에는 바가 딱 3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ㅋㅋㅋㅋㅋ

이름은 까먹었다.

UAE의 바들은 다 호텔에 있다보니,

야외 테라스에서 간단히 식사랑 한잔 하는데 옆에 보이는 야외풀장이 너무 예뻤다.

날씨가 좋을땐 풀파티도 자주 한단다.


시간이 너무 늦어 레인네서 자고 가기로 했다.

레인은 일주일 뒤에 영국으로 이사가느라 몇일전에 오픈세일 하느라고 침대밖에 안남았고 엄청 더럽다며 걱정했지만

정작 가보니 뭐 그렇지도 않더만!

피곤했는지 완전 푹 자고 열시 쯤 일어나서 아침 먹으면서 또 수다 삼매경 ㅋㅋㅋ

12시 쯤 갈랬는데 시간보니 1시!! 헉...

나 4시까지 style&image boutique(유니폼스토어) 가야 되는데...

부랴부랴 출발!



길거리가 너무 예쁜데 차안에서 찍어서 잘 안보이네 ㅜㅜ..




알아인에서 알아인 생수 사서 버스 탑승!

좀 늦었지만 무사히 유니폼 받아서 수선 맡기고 알포산으로 컴백.


짧지만 알찼던 알아인 여행!

레인, 이젠 영국으로 널 만나러 갈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