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떠난 그리스 미코노스 3박 4일 여행기.
겨우겨우 도착한 미코노스.
숙소 예약할때 공항 픽업을 미리 부탁했더니 직접 마중나오신 주인 아저씨!
칼바람을 헤치고 공항에서 10-15분정도 가는 길,
진짜 경치들이 다 그림그림 ㅠㅠ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 너무 아쉽다.
우리가 머문 곳은 Rania Apartments Studios & Suites 라는 곳.
1박에 50유로.
하지만 비수기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룸 업그레이드도 받고!! 신난당!!!
우리가 받은 방은 심지어 복.층. 이었다.
1층은 요렇게 소파침대-
내가 1층에서 지냈는데 불편한 거 전혀 없이 잘 잤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 계단 아래 공간이 1층에서 사용하는 옷장!
요기가 2층.
옷장도 1, 2층 따로 있고-
2층방에서 보는 엽서 같은 이 풍경..ㅠㅠ
어디 페북에서 돌아다니는 그런 사진 같쟈냐!!
2층의 장점인 테라스!
하지만 4일 내내 날이 너무 추워서 나갈 생각조차 못했다는..ㅠㅠ
날씨 좋으면 여기서 태닝도 하고 책도 읽고 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아.
풍경 보소 ㅜㅜ...
화장실.
여기는 호텔이 아니라 펜션 느낌이라 어메니티는 따로 구비되어있지 않다.
심지어 주방까지 갖춰줘있어서 진짜 놀랐다.
오븐 겸 스토브, 전자렌지, 토스트기, 커피머신까지...!!
저 녹색 장 안에는 후라이팬, 냄비 등 각종 요리도구가 있다
진짜 우린 펜션 놀러온 것 같다며, 맛있는 것도 많이 해먹자며 다짐 아닌 다짐을 ㅋㅋㅋㅋ
실컷 방 구경하고 짐 풀고 좀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출동!
미코노스 섬 자체도 크지 않은데다가 우리 숙소에서 번화가까지 걸어서 5분 거리라,
4일동안 나가서 구경하고 들어와서 좀 쉬었다가 또 나가고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음 ㅋㅋ
미코노스의 야경!
진짜 폰카인게 아쉽다...
낭만적인 이 모습을 보며 여유 부리고 싶었으나
진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 여유는 개나 줘.....
사람 많고 음악 있는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감.
진짜 랜덤으로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쟈냐 ㅠㅠ
사진에 다 안나오는게 아쉽다 아쉬워.
허니는 로제와인, 나는 탄산수.
저 꽃은 생화-
뭐 먹을지 고민하다 오늘의 메뉴에서 하나씩 골랐다.
내가 고른 양고기.
썰 때 조금 질겨서 잘못 시켰나 했는데 막상 먹으니,
여전히 질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부위별로 부드러운 부분도 있어서 잘 먹음
그리고 좀 짜..ㅜㅜ
허니가 주문한 생선요리. 대구였나?
요건 적당히 짭쪼롬하고 부드러워서 괜찮았다.
가격은 12, 16유로였던가?
미코노스 첫 식사라 물가 가늠이 잘 안됐었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비싼 편이었다.
바닷가 근처 레스토랑들은 비싼 편이더라.
아부다비에서 아테네 넘어올 때 예전에 같이 비행한 일본 크루를 만났는데,
걔들도 미코노스 간다 그래서 놀랬었다.
근데 밥먹다가 애들이 이 레스토랑 들어와서 놀람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돌아다니면서도 느낀거지만 여기가 인테리어도 제일 예쁘고 항상 음악이 있어서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밥 먹고 애들이랑 빠빠이 하고 메인 거리 가서 구경좀 할려는데,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ㅜㅜ
바람은 엄청 불고 어딘지도 모르겠고 추우니 걸칠 옷은 사야겠고..ㅜㅜ
헤매다가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길을 물었는데, 이 아저씨 너무 친절하다!!
우리가 걸칠 옷이랑 마트에서 장 좀 보고 싶다고 했더니 마침 마트 가는 길이라며,
자기가 저렴한 곳을 알려주겠다고 직접 데려다 주고, 우리 장 보는 거 다 기다려주고,
차이니스샵이 싸다며 직접 다 데리고 가서 알려줌!
완전 친절했다 ㅜㅜ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늦어 마트 말곤 문 연 데가 없더라.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수백번 인사한 뒤 숙소로 컴백.
다음 날 아침. 어제 사온 콘프로스트와 우유로 아침식사-
이렇게 평화로운 아침이 또 어디있냐며 둘이 감탄하고.
이렇게 보면 날씨 너무 좋아서 옷 안 사도 괜찮을까? 하고 창문 열어봤다가..
바로 닫고 나가기 무섭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예상보다 너무 추웠다 ㅠㅠ..
3월 말이었는데도 현지인들은 패딩도 입고 다닐 정도 였음.
여기가 바로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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