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with Etihad/Europe

[벨라루스/민스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냥 좋았던.

EY.Gia 2015. 7. 27. 06:09



20150416-17, MSQ.


민스크? 벨라루스?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동네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추웠다..ㅠㅠ

혹시나 하고 챙겨간 패딩조끼.. 마치 그리스에서의 추위가 데자뷰처럼...ㅠㅠ




음.. 아무래도 포토원더가 잘못했군..ㅋㅋㅋㅋㅋㅋ

이러고 기분좋게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시 호텔가서 우산 빌려나옴.

오늘은 컨시어지에 근방에 걸을만한 곳 물어보고 그냥 걷기로-












시간이 애매해서 그랬는지 도로는 넓은데, 거리에 사람은 별로 없고.

뭔가 연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날씨만 빼고 그 쌀쌀함마저도 새벽 같은 느낌이랄까?

이때만 해도 뭔가 좀 무섭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여유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ㅋㅋㅋ





호텔에서 나오기전에 검색하다 얼핏 본거 같은 식당이 있길래 렛츠트라이~





사진도 있고, 영어 메뉴도 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여기서 유명한거 추천해달라고 해서 시킴.





몸도 좀 풀리고 밥도 시켰겠다, 이제야 식당 내부 둘러보기.

바 겸 레스토랑인듯하다.





하늘이 이렇게 파랬나?

아깐 춥고 배고파서 몰랐네.. 하며 바깥구경하는데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혼자 먹기엔 매우 많은 양..

사실 첫 디쉬먹고 긴가민가 뭔가 부족해서 두번째꺼 또 시켰는데 반은 남긴듯..ㅋㅋㅋ

어쨌든 아 이게 벨라루스 스타일이구나- 하며 먹었다.

우리나라 감자전이랑 고기 넣은 스프에 특이한 양념한 좀 질긴 립.. 뭐 내 식사평은 이정도? ㅋㅋㅋㅋㅋ







서커스 공연장인듯.

말 안통해도 서커스는 볼 수 있겠지 했는데..

왠걸 티켓을 살라해도 말이 안통해서 뭐 언제 공연인지 얼만지도 알수가 없었다 ㅠㅠ....

아쉬워. 다음에 오면 호텔에 미리 부탁해서 티켓 끊어야지.





걷다보니 공원이 나왔다.

이때부터 감성젖기 시작 ㅋㅋㅋㅋ





관람차 타고 경치 구경할까 했는데 운영안함..

알고보니 추워서 운영하는 시기가 아니라고..ㅠㅠ

뭐 오늘 다 타이밍이 안맞고 이래? 하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하며 공원 걷는데 또 괜시리 기분 좋아짐. ㅋㅋㅋ 

조울증...? ㅋㅋㅋ

이런저런 생각하며 걸으니 좋더라-






기분 좋아져서 엽서 사려는데 기념품샵이 하나도 안보여서 혹시나 하고 서점 들어갔는데 딱 있었다.

다행히 얼마 안되는데도 카드 결제도 해주고! 좋아좋아 *_*





딱 맥주한잔 하고싶은 기분이었는데, 술은 별로 안땡겨서 (뭐지 이건)

바나나라떼가 있길래 한번 시켜봄. ㅋㅋ

정말 바나나맛 나는 라떼. 나쁘지 않았다.

디저트는 별로..ㅠㅠ


암튼 잠깐의 외출이었지만,

아무것도 한건 없지만,

그냥 사색하며 가만가만 걷기에 좋았던 민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