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2015 이집트 with 탑덱투어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세번째 이야기.

EY.Gia 2015. 11. 23. 00:09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까지 왔으니, 아부심벨을 안가볼 수 없지!





이집트 최초로 상, 하 이집트를 통일했다는 람세스 2세.

업적에 버금가게 엄청난 크기로 본인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신전.

이날 날씨가 4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엄청나게 더웠다...


내부는 정말 엄격하게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데,

찍다가 걸리면 경비원이 부르는 대로 벌금을 내거나 혹은 카메라나 핸드폰을 압수하는 경우도 가끔 있단다...







두번째 조각은 세월이 지나면서 얼굴이 무너졌는데,

그 무너진 얼굴 조각마저도 그대로 남겨두었다.





파노라마로 찍어본 아부심벨 전경.

왼쪽이 람세스가 조각된 대신전, 오른쪽이 왕비 네펠타리를 위해 지은 신전.





앞서 본 것보다는 작은 크기였지만,

전자는 왕의 업적과 역사를 기록했다면 이곳엔 람세스와 네펠타리, 부부의 이야기가 적혀있다나.





일반 관광객들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가늠이나 될런지...

원근법 때문에 왼쪽 신전이 그렇게 안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다는거.



아부심벨이 유명한 이유가 나일강 범람으로 물에 잠길 뻔 했던 걸 

유네스코의 도움 및 원조로 아예 이 큰 신전들을 통째로 이동하는 공사 때문이라고 했다.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들었을지...

결과적으로 이렇게 옮겨놓은 걸 보면 참 대단하다.




어젯밤 생일파티의 여파로 너무 늦게까지 놀았더니...

아부심벨 이후에 추가로 투어 가능했던 필라이템플 등은 다 빠이...

애들도 힘들었는지 필라이템플은 두명밖에 안갔단다. ㅋㅋㅋㅋ




크루즈 선착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재래시장.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혼자 절대 다닐 수 없었다.

애들 옆에 꼭 붙어서 쭐레쭐레 쫓아다님 ㅋㅋㅋㅋ





딱히 뭐 살 것도 없고 해서 아 이런 곳이구나~ 구경만 하고 들어왔다.






오늘은 크루즈 디너파티가 있는 날 ;)

초도 잔뜩 켜놓고 분위기 엄청 잡아놨다.

식사도 코스요리로~





애초에 엄청난 맛을 기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ㅋㅋㅋ

최악은 아니지만 최고도 아닌 그저 그런 식사였다.





식사 후 공연장 겸 펍으로 이동!

이미 뮤지션들이 와서 준비하고 있었다.







이사돈, 쉴새없이 도는 아저씨와






좀 충격적인 비쥬얼의 밸리댄스 언니...







한명씩 다 데리고 나가서 춤춘 듯..

나도 같이 나가서 춤..ㅋㅋㅋㅋ..ㅠㅠㅠㅠ...




파티라고 이집트 전통의상 갖춰입은 아이들.

나도 한복 입을걸 그랬나.. 하며 ㅋㅋㅋ




공연 후 덱에 올라가서 노래 부르고 난리 남 ㅋㅋㅋ

결혼한 두 커플 있었는데 여자애들은 파티 안 좋아해서 먼저 자러가고..

유부남 둘이 저중에 젤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여행 때 탑덱하면서 파도타기에 애들이 미치는 걸 보고

아 외국애들은 술게임이 진짜 없나보다 했는데..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애들이 그냥 못 노는 거였나봐...

손병오부터 waterfall 이라고 파도타기 비슷한거 해서 

암튼 뭐 왠만한거 다 있어서 깜짝놀람..ㅋㅋㅋ





우린 선셋을 보겠다!!!!!

아주 작정하고 밤을 새기로 함 ㅋㅋㅋㅋ





덱에서 노는데 다리가 너무 예뻐서 애들 다 소리지름.





제대로 찍은 사진 하나 없는 덱.. ㅋㅋㅋ

요 앞에 물은 수영장.

선베드 쫙 깔려있고, 가운데 조명 들어온 곳에 테이블이랑 의자 놓여져 있어서 술마시고 놀 수 있음.





저게 필라이템플이었나...

지금 까먹었는데 애들이 유명한데라고 해서 사진 찍어봤다.





 



새벽되니까 추워서 애들 옷 빌려서 껴입고 이불 덮고 겨우겨우 버팀...





이제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




날씨가 흐렸어서 이게 해가 뜬건지 만건지 구분이 안된다며 다들 혼돈 ㅠㅠ...





몇몇은 이미 포기하고 자러 들어갈 무렵.






어, 저기인거 같은데???






조금씩 태양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신나서 소리지르고 사진찍고 난리남 ㅋㅋㅋㅋ









드디어 결국 일출을 보았다!!

만족하며 그제서야 침대로 돌아간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