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had Crew ;)/승무원 아이템 공개

승무원 아이템 공개 그 첫번째, 바세린!

EY.Gia 2016. 5. 18. 06:48





귀차니즘 탓에 블로그 오픈하고도 단 한번도 새글이 올라오지 않았던,

승무원 아이템 공개 카테고리.. 하하



그 첫번째 대망의 아이템은 다음 중 무엇일까요? ㅋㅋㅋㅋㅋ





내 지저분한 화장대 한 켠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내 완소템들.

차차 하나씩 소개할테지만 이중에서 오늘 소개할 건 바로바로,

바세린!! *_*







만능이라고 아주 소문이 자자한 이 바세린.

워낙 기름지다는 이미지 때문에 한국 있을 땐 쳐다도 안봤던 이놈.

아부다비 오기 전, 사막 나라니까 건조할 거라고 별 생각 없이 샀는데

정말 저렴하지만 엄청 오래 쓰고 엄청 쓸데 많은 멀티플레이어.


서론은 접어두고 지아는 바세린을 어디에 쓰는지 소개해볼께요 ;)





1. 입술

제일 많이 쓰는 부분이다.

매일 립스틱을 바르기도 하지만 기내는 워낙 건조하니까, 각질 일어나는건 부지기수고 집에 와도 건조하고 또 건조하다.

그러다보니 여타 립밤으로는 감당이 안됨.

자기 전에는 튀김 백개 먹은 거마냥 듬뿍 바르고 자고,

아침에 (혹은 밤에 ㅋㅋ) 화장하기 전에도 꼭꼭 바름.


2. 손

한국 있을 땐, 물론 중국에서도, 친구들이 다들 나보고 촉손이라고 했다.

촉촉한 손 ㅋㅋㅋㅋ

손에 땀이 많기도 하고 궂은 일을 안해봐서(...) 굳은 살도 없는 편이라.

근데 승무원 되고 나니 내 손이 건조해졌어 ㅜㅜ.....

비행 끝나고서 자려고 누웠는데 손이 건조해서 따끔거릴 때가 있을 정도니까.

아무리 핸드크림을 발라도 건조하게 느껴질 때,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잔다.

아니 좀 웃길 수도 있는데 흡수가 빨리 되진 않아서...ㅜㅜ ㅋㅋㅋ

큐티클 쪽에 바르면 지저분하게 올라오는 애들도 싹 정리되고

젤네일 받고 좀 지나서 손톱뿌리 쪽에 뜨는 젤들도 붙는다!!!! <- 이건 진짜 신박한 발견.



3. 화상

덤벙거려서 오븐에 데이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자주 입는 편인데,

트레이닝 때 배운대로 차가운 물에 15분동안 식힌 후 ㅋㅋㅋ

바세린 꼭꼭 발라줌.

이제 나이 먹어서 흉터가 오래 가더라고...ㅜㅜ



4. 머리

아부다비에서 머리를 맡겼다가 탈색하고 개털된 내 머리...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졌길래 머리 감고 나와서 젖은 상태에서 바세린 살짝씩 발라줌.

손에 먼저 덜어서 뭉치지 않게 손바닥으로-

마르고 바르면 왠지 떡질 것 같아서 꼭 젖었을 때만 바른다.


5. 얼굴

이건 친구가 다른 크루에게 들은 얘기.

비행하는데 크루애가 피부가 너무 좋아서 물어봤더니,

자기 전에 아무것도 안바르고 바세린을 바르고 잔단다.

기름 좔좔 완전 지성인 나는 도전 못해보고 있다가

간절기에 엄마가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길래 얘기해줬더니 엄청 좋아하심.

피부과 다니고 피부과 연고 발라도 건조해서 간지러웠는데

바세린 바르니 하나도 안 건조하고 완전 좋다며 bb

수분부족형 지성이라 가끔 나도 건조할 때 얇게 바르고 자는데, 효과는 있는듯!!






뭐 인터넷 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바세린 활용법이 있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저 정도.

나한테는 너무 만능완소템이라

요렇게 다이소에서 산 쬐끄만 통에 스파츌러 없으니 면봉으로 막 떠서 담아 항상 들고 다닌다.

(뚜껑에 네임펜으로 바세린 써놨었지만 금방 지워져버림...ㅋㅋㅋ)

저렇게 2년을 썼는데도 아직 한통을 다 못씀...

짐승용량 bbb



아부다비도 건조하지만 비행기가 워낙 건조하다보니,

아무리 촉촉한 피부를 가졌어도, 아무리 지성이어도,

관리해주지 않으면 건조해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바세린은 정말 완소템!!

진짜 내가 뭐 후원받은 것도 아니고 내 돈 주고 직접 샀지만,

그리고 후원받고 할만큼 비싸지도 않고 ㅋㅋㅋ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바세린.


여러분도 화장대에 박혀있는 바세린 꺼내서 여기저기 자기만의 활용법을 찾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