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had Crew ;)/캐빈크루가 되기까지

외항사 승무원 숙소 공개 ;)

EY.Gia 2017. 7. 13. 05:16





안녕하세요, 지아예요 ;)

중동 항공사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숙소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희 회사 승무원들은 기본적으로 방 2개 혹은 3개짜리 집을 쉐어하게 되는데,

방과 화장실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과 주방, 세탁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해요.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룸메이트라는 단어보다는 Flatmate 라고 부른답니다 ^^


플랫메이트는 랜덤 배정이기는 하나, 다국적 회사임을 고려하여 최대한 비슷한 문화권으로 배정을 해요.

또한 입사 전에 흡연 여부를 물어보고, 흡연자들끼리 모아주기도 하구요.


숙소는 아부다비 내 곳곳에 있는데요.

시내나 바닷가 근처에 살면 문명(!)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항 근처에는 다양한 음식점이나 카페 등등은 없지만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공항 근처의 숙소에서 2년째 지내고 있답니다 ;)

아무래도 힘든 비행을 마치고 얼른 집에 가서 쉴 수 있다는 것과

비행 가기 전 한숨이라도 더 잘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 요소거든요 ㅎㅎ




그럼 이제 제가 사는 숙소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사진은 대부분 막 입주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좀 떨어질 수 있어요 ;)


저희 집은 3인실이고, 전체 크기는 한국 평수로 60평 정도 되는 크기예요!

에티하드 숙소 중에서도 꽤 큰 편에 속한답니다.


숙소마다 건물 외관도 내부구조도 모두 다르다는 점 잊지마세요 ^^




사진은 저희 건물 단지 안쪽인데,

밖에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을 못 찾겠네요 ㅠㅠ

저희 숙소는 2년 전 새로 오픈했는데, 저희 엄마는 놀러오실 때마다 궁전 같다며 좋아하세요. ㅎㅎ

이제 막 오픈했을 때 사진이라 화단이 조금 황량하네요 ^^;;






거실

가구들은 모두 회사에서 제공되는 것들이예요.





주방

냉장고부터 오븐, 전자렌지, 전기포트, 냄비, 후라이팬, 식기 등등까지 기본적인 주방용품이 다 지급된답니다.

아일랜드 식탁이 매력적이지요 ;)





막 들어왔을 때 제 방의 모습이예요.

제 방은 마스터룸이라 화장실이 방 안에 있고, 다른 두 방보다 훨씬 넓어요 ;)





아무래도 여자가 많은 회사라 그런지 방마다 화장대가 제공된답니다.

접시와 포크 숟가락 컵 등 개인용품들도 함께-





  

붙박이 옷장

입주 당시와 현재 사진

부끄러우니까 사이즈 축소 ㅋㅋㅋㅋ

마침 얼마 전에 옷장 대청소를 해서 깔끔히 정리된 사진이 있더라구요.

막 들어왔을 때는 저렇게나 심플했는데 지금은 가득가득하네요..

제가 짐이 좀 많은 편이예요 ㅎㅎㅎㅎㅎㅎ






화장실

욕조가 있는 화장실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저희 숙소 마스터룸은 확실히 좋죠 :-D

샤워부스 따로, 욕조 따로 있답니다.





입주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이케아에서 테이블을 구매했어요.

저희 플메들 동의 하에 거실에 있던 의자 두개를 가지고 들어왔어요.





제 방은 넓긴 한데 가구 배치하기가 조금 애매한 구조예요 ㅠㅠ ㅋㅋㅋㅋ

쇼파도 거실 꺼 들고 들어왔어요.

저희 집 애들이 다들 방에서만 주로 생활하다보니 ㅎㅎㅎ


이렇게 생활하다가 방 구조를 몇번 바꿨어요.

가구가 더 늘어나기도 했고 지금도 배치가 약간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바꾸려고 고민중이랍니다 ㅋㅋ






이불보 세트로 싹 바꾸고 대청소 싹 한 날 찍어둔 사진이예요-

핑크핑크하죠? ㅎㅎㅎ



신축 건물에 들어온거라 제가 첫 입주자고, 마스터룸이라 저는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