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이야기 7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KL의 밤문화♬

160423-26, KUL. 오전에 바투케이브 갔다가 호텔 들어오니 기다렸다는 듯이 우르르쾅쾅 천둥번개와 비가 쏟아진다.일찍 일어나기 싫었지만 그래도 비오기 전에 다녀온게 어디.한숨 자고 일어나 놀러나갈 준비!! 이것이 카메라360의 효과.정말 강추합니다bbb원래 태국이나 암튼 밤문화 즐겨야 할 데스티네이션엔 드레스랑 힐 꼭 챙겨가는데,스바(스탠바이)에서 불려오기도 했고 놀러나갈 크루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파티 매니아들이었다.ㅠㅠ드레스도 없을뿐더러 신발도 쪼리뿐...방콕은 쪼리 신으면 클럽 입장불가라 짐갈때 신는 런닝용 신발을 꺼내신고그냥 스포티하게 가기로.말레이시안데 뭐 어때! 하며 ㅜㅜ.... 일단 저녁 먹으러 간 잘란알로거리에 걸린 홍등은 언제나 동남아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니까. 같이 나간..

[벨라루스/민스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냥 좋았던.

20150416-17, MSQ. 민스크? 벨라루스?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동네였다.그리고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추웠다..ㅠㅠ혹시나 하고 챙겨간 패딩조끼.. 마치 그리스에서의 추위가 데자뷰처럼...ㅠㅠ 음.. 아무래도 포토원더가 잘못했군..ㅋㅋㅋㅋㅋㅋ이러고 기분좋게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시 호텔가서 우산 빌려나옴.오늘은 컨시어지에 근방에 걸을만한 곳 물어보고 그냥 걷기로- 시간이 애매해서 그랬는지 도로는 넓은데, 거리에 사람은 별로 없고.뭔가 연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고..날씨만 빼고 그 쌀쌀함마저도 새벽 같은 느낌이랄까?이때만 해도 뭔가 좀 무섭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여유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ㅋㅋㅋ 호텔에서 나오기전에 검색하다 얼핏 본거 같은 식당이 있길래 렛츠트라이~ 사진도 있고, 영어..

[뮌헨/독일] 뮤닉 거리 구경;) +독일 쇼핑리스트

150410-11, MUC. 두번째 독일 비행, 뮌헨/뮤닉.지난번 프랑크푸르트 갔을 땐 공항 스탠바이에서 불리기도 했고,스테이 시간도 짧아서 시내 구경도 쇼핑도 못했지만.이번 뮌헨 비행은 맘먹고 관광과 쇼핑을 계획했다.호텔 도착하자마자 폭풍 검색!!! 이렇게 블로그에서 쇼핑리스트를 캡쳐하고 ㅋㅋㅋㅋ뮌헨 관광을 나섰다! 지하철역 내리자마자 보이는 예쁜 건물과,시크한 젊은이들~ 햇살도 너무 화창하다.유럽이라 추울까봐 패딩조끼 입고 갔는데 짐만 됨..이제 유럽에도 봄이 오는구나 +_+ 복단대 꽝화로우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이런 잔디밭을 만났다.좋아, 광합성 좀 하다 갈까??혼자 다닐 땐 역시 이런 맛이지 ;) 노래 들으며 잔디밭에서 사람 구경하고 광합성하기!여유로워 좋으다 *_* 다시 나선 거리 구경.사실 관광..

[태국/방콕] 신나는 방콕 클럽과 맛있는 타이푸드.

150215-17, BKK. 트라우마가 있는 방콕 비행- ( http://iamgia.tistory.com/15 )하지만 타이푸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가고 싶지만 가기 싫은 비행.항상 풀로드에 서비스 시간도 부족해 비행은 너무 힘들지만, 데스티네이션에 도착한 그 순간 금새 또 행복해지는 방콕! 너무 일찍부터 준비했는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셀카 ;)립스틱과 헤어두 비포앤애프터 ㅋㅋㅋ 왼쪽에 보이는 점박이 섬들,두바이 쥬메이라 쪽인 것 같은데 너무 예뻐서 사진 찍을 타이밍 놓쳤다 ㅠㅠ... 호텔 도착하자마자 크루들이랑 저녁 먹으러-인도 F&B가 차이나타운 가자고 했지만 다들 로컬푸드 먹고 싶다해서 묻힘 ㅋㅋ태국에 왔으면 당연히 타이푸드지!!! 이 레스토랑은 메뉴판에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좋았다.영어로 메뉴..

크루들이 좋았던 파리 비행.

150211-13, CDG. 내가 생각하는 에티하드의 가장 큰 단점은 미니멈크루로 비행한다는 것.그러니까 비행기 기종에따라 문이 8개 혹은 10개, 작은 비행기는 4개인데,그 도어를 담당하는 승무원으로만 비행하는 것이다.이 인원으로 수백명의 승객에게 서비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주로 비행시간에 비해 서비스가 많거나 로드가 풀일 때 어디셔널 크루가 타곤 하는데,이 어디셔널 크루는 말그대로 additional 이라 미니멈크루와 달리 담당 구역도, 화장실도 없고 각종 안전장비를 체크할 필요도 없고,절대 갤리를 담당할 일도 없어서 어디셔널 포지션을 받으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번 파리비행은 갈때는 로드가 반밖에 안되지만, 돌아올 땐 정말 풀풀풀이어서비지니스에도 이코노미에도 어디셔널 크루가 탔다.바로 직전 ..

외국항공사의 기내에서 난동부리는 손님 대처법

​ 비행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방콕 비행. 그 비행의 유일한 중국어 스피커였던 나는 갑자기 부사무장의 부름을 받았다. 상황은 이러했다. 이 중국인 가족은 중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아부다비-상해 비행을 예약했는데, 상해행 비행이 만석이라 그라운드에서 아부다비-방콕-상해 비행기로 변경해주었다. 영어가 잘 안되서 그냥 얼결에 일정 변경을 동의한건지 아니면 변경하면서 받을 수 있는 할인 바우처들과 혜택에 흔쾌히 승낙한 건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막상 비행기를 타고보니 (체크인을 늦게 하는 바람에) 가족 4명이 다 떨어져 앉게 되었다. 상해로 바로 가는 비행기도 못 탔는데 심지어 자리까지 떨어트려놓았다며 컴플레인. 방콕 비행은 항상 만석이라 타이 부사무장이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겨우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그런..

비행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 잊게 해준 속 깊은 그 한마디.

다들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런던 비행. 브리핑에서 보니 이코노미를 책임지는 태국인 부사무장의 첫인상도 그리 좋지 않았고 이코노미 크루 중에 인도애들 두명. 한명은 첫 오퍼레이팅, 다른 한명은 세번째 오퍼레이팅.. 그렇게 걱정하며 런던 비행이 시작되었다. 모 아니면 도인 타이 크루들, 부사무장은 오히려 릴렉스 릴렉스 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왠만하면 4-5명이 일하는 이코노미에 나까지 6명이었고 심지어 난 추가 크루로 투입되어 담당구역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언제나처럼 빈자리 하나 없이 풀로 찬 이코노미였지만 크루가 많으니 서비스도 빨리빨리 진행되고 압박 주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일했고 밤비행이라 승객들도 다 자는 바람에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내 이름 발음하기 힘드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