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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나홀로여행 1. 할슈타트

EY.Gia 2016. 1. 18. 07:23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1. 할슈타트

1월 13일~15일.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뮌헨.




주말오프를 신청했더니 많이 줘도 너~무 많이 줬다..

그 바람에 잘 나오지도 않는 턴이... ㅜㅜ...

어쨌든 신청도 안했는데 오프를 하나 더 붙여줘서 13-15일이 오프다. (여긴 주말이 금, 토요일이예용 ;)

12일 오전에 마닐라에서 돌아와 16일 저녁에 또 비행이 있으니, 3박 5일 *_*


이 황금같은 3일의 휴가 아닌 휴가에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할슈타트를 가기로!

뮌헨에서 기차로 4시간 가량 걸린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하니 19유로라는 저렴한 가격♥

난 공항에서 바로 갈 예정이라 공항역으로 지정했더니 약 5시간이 걸린다.

환승도 4번이나 해야해...ㅜㅜ

하지만 할슈타트니까!!!!!!!!






공항서 기차 기다리며 셀카타임 ㅋㅋ







기차 타고 가는 내내 바깥 풍경이 참 예쁘다.






멀리 보이는 설경도 예뻐






호수인지 강인지, 날이 안 좋아 안개가 잔뜩 꼈다.

할슈타트도 호수마을인데..... 영 불안한데..... ㅠㅠ






작은 기차역.





 

 

요고요고 내가 직접 뜬 쁘띠목도리 ;)

생각보다 은근히 따뜻하고 부피도 작아서 이번에 여행 다닐 때 유용하게 썼다.

다시 봐도 뿌듯하단 말이지 ㅎㅎㅎㅎ






드디어 할슈타트 역 도착!

기차역은 무인으로 운행되는 것 같았다.

내리는 사람은 대부분이 한국인.

조 옆으로 내려가면 바로 페리 타는 선착장이 있다.

헌데 내리던 눈이 비로 ...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ㅠㅠ






저기가 선착장.





페리 내부 및 할슈타트 선착장에 붙어 있는 기차와 페리 시간표.

페리 자체가 기차 시간에 따라 배차되있었다.

돌아가는 시간을 정하지 않았으니 일단 사진으로 찍어 놓고 ;)






페리에서 보는 할슈타트.

예쁘다, 예뻐,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ㅜㅜ

밖이 잘 안 보인다....ㅠㅠ








문가에 앉아 있어서 건진 이 사진들 *_*

선착장 도착하기 직전.







여기가 바로 광장.

좌측으로 15분 정도 가면 짐을 맡길 수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골목 골목 참 예쁘다.








겨우 찾은 인포에 2유로 주고 짐을 맡겼다. 5시까지만 보관 가능하단다.

짐 맡기면서 지도를 받고 둘러볼 만한 곳을 물어보니...

응...?

아까 선착장에서 인포까지 오는 길이 메인이란다...

날이 추워 덜덜 떨며 왔는데..

우산 쓰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어서 일단 가방부터 맡기려 한건데.....

이게 다라구...ㅠㅠ??

내가 찍고 싶어하는 포토스팟 장소는 선착장에서 우측, 즉 인포 오는 반대쪽으로 5분 정도 가면 된단다.

겨울이라 케이블카도 운행 안 한단다..

어쩐지 날씨부터 안 따라 주더라..ㅠㅠ





그래도 어쨌든 짐을 맡기고 나왔다.

또 막상 나와보니 예쁘긴 예쁘다.

그래 뭐 어쩌겠어?

일단 왔고, 짐도 맡겼고, 볼 수 있는 건 다 보고 가야지!







여기까지 사진 찍었을 때, 또 나의 1살짜리 아이폰 6가 시차적응하느라 자꾸 꺼진다..

왜 나는 크로스백이 아닌 숄더백을 가져왔는가...

우산은 써야겠고 폰 충전은 계속 해야겠고 셀카봉까지 있으니

사진 찍는게 여간 쉽지 않다 ㅠㅠ....





유명하다는 소금비누 기념품샵도 대부분 닫혀있었다.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어 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난지 얼마 안 되서 아직 남아 있나보다.





할슈타트의 명물.

선착장이 바로 이 옆이다.







드디어 마주한 이 뷰!!!!!!

감동감동 ㅜㅜ






중국애들이 너무 많아 잠깐 피하기.








비 맞아가며 셀카도 찍음 ㅋㅋㅋ

셀카봉으로 찍으려면 우산을 쓸 수가 없기에....

저 장갑도 추워서 광장 근처에서 급하게 사고...

주머니에서 나와있는 폰 충전기까지 ㅜㅜ 휴

그래도 할슈타트까지 왔는데, 여기서 사진은 남겨야 하니까!!!







날이 너무 추워서 생각보다 일찍 돌아가기로 했다.

원래 광장 근처에서 호수에서 직접 잡은 생선요리가 유명하다는데

3시 넘어가니까 가게들도 닫는거 같고 별로 배도 안고팠기에..ㅜㅜ


인포에서 와이파이로 급하게 기차표를 예매했다.

뮤닉에서 오는건 미리 사서 19유로였는데, 할슈에서 짤츠 가는건 27.6유로...

어쩔 수 없지, 원래는 더 여유있게 놀고 싶었으니까 예매했으면 그 나름대로 고생이었을거야. (자기합리화)





배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선착장 사진 하나 남기기.



추위에 덜덜 떨고 사진 찍느라 비에, 눈에 많이 맞아서 머리도 쫄딱 젖고..

게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비행기 타고 와서 기차에서 미친듯이 졸며 짤츠부르크로.

제발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