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비행일기 13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시작하는 이야기.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시작하는 이야기. 아무래도 안전하다할 수 없는 나라라 그런지 공항까지 탑덱가이드가 마중을 나온다.이미그레이션 통과하기 전 비자 사는 곳에서 푯말 들고 서계셔서 쉽게 접선!25달러 내고 비자 구입. 비자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스티커 같은거 붙여줌.마침 나랑 같이 비행기 타고온 동갑내기 팔로마와 함께 숙소로!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피라미드!!그 피라미드!!!슈퍼배드1에도 나왔던 그 피라미드!! (요새 미니언즈 보고싶어서 그전에 슈퍼배드시리즈 섭렵중...ㅋㅋㅋㅋ)피라미드보고 완전 흥분했었음 룸메와 함께 쓸 방.이불은 이 껍데기(!) 밑에 있음.ㅋㅋㅋ 방에서 짐 풀고 좀 쉬다보니 룸메가 와서 인사도 나누고.시간 맞춰 미팅장소로! (그래봤자 숙소 5층 홀) ..

[벨라루스/민스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냥 좋았던.

20150416-17, MSQ. 민스크? 벨라루스?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동네였다.그리고 생각보다 날씨도 너무 추웠다..ㅠㅠ혹시나 하고 챙겨간 패딩조끼.. 마치 그리스에서의 추위가 데자뷰처럼...ㅠㅠ 음.. 아무래도 포토원더가 잘못했군..ㅋㅋㅋㅋㅋㅋ이러고 기분좋게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다시 호텔가서 우산 빌려나옴.오늘은 컨시어지에 근방에 걸을만한 곳 물어보고 그냥 걷기로- 시간이 애매해서 그랬는지 도로는 넓은데, 거리에 사람은 별로 없고.뭔가 연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고..날씨만 빼고 그 쌀쌀함마저도 새벽 같은 느낌이랄까?이때만 해도 뭔가 좀 무섭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여유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ㅋㅋㅋ 호텔에서 나오기전에 검색하다 얼핏 본거 같은 식당이 있길래 렛츠트라이~ 사진도 있고, 영어..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준비하는 이야기.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준비하는 이야기. 이미 4개월 전이지만... 아무튼 나의 27살 생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탑덱 여행을 계획했다.탑덱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은 여기로 : http://cyworld.com/chloe_jun/6255210 (탑덱 소개)http://cyworld.com/chloe_jun/7199512 (탑덱 후기)휴가가 10일이고 신청한 오프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탑덱 홈페이지에서 10일 이내짜리로 알아보니, 이집트가 딱이더라.한국 홈페이지는 한국 여행사가 대행하는 거라 유럽 위주로만 나와있어서 탑덱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pdeck.travel/ 에서 확인 ;)나 뭐 탑덱 홍보대사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예전에 갈 땐 한국에서 대행해주니..

[뮌헨/독일] 뮤닉 거리 구경;) +독일 쇼핑리스트

150410-11, MUC. 두번째 독일 비행, 뮌헨/뮤닉.지난번 프랑크푸르트 갔을 땐 공항 스탠바이에서 불리기도 했고,스테이 시간도 짧아서 시내 구경도 쇼핑도 못했지만.이번 뮌헨 비행은 맘먹고 관광과 쇼핑을 계획했다.호텔 도착하자마자 폭풍 검색!!! 이렇게 블로그에서 쇼핑리스트를 캡쳐하고 ㅋㅋㅋㅋ뮌헨 관광을 나섰다! 지하철역 내리자마자 보이는 예쁜 건물과,시크한 젊은이들~ 햇살도 너무 화창하다.유럽이라 추울까봐 패딩조끼 입고 갔는데 짐만 됨..이제 유럽에도 봄이 오는구나 +_+ 복단대 꽝화로우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이런 잔디밭을 만났다.좋아, 광합성 좀 하다 갈까??혼자 다닐 땐 역시 이런 맛이지 ;) 노래 들으며 잔디밭에서 사람 구경하고 광합성하기!여유로워 좋으다 *_* 다시 나선 거리 구경.사실 관광..

여자 둘이 떠난 3박 4일 그리스 미코노스 여행기 5.

여자 둘이 떠난 3박 4일 그리스 미코노스 여행기 5. 3월 17일-22일, 2015년. 그 마지막 포스팅. 그렇다. 원래의 일정은 21일 까지였다.하지만 22일까지로 변한 이유?이건 아마도 승무원들의 아이디티켓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어진다... 21일 오전, 미코노스-아테네 항공권을 아이디티켓으로 끊었다.아이디티켓은, 항공사 직원들의 최대 혜택 중 하나인 할인 항공권.자사 항공기를 이용하면 가장 많이 할인을 받지만, 제드라고 해서 계약 체결이 되어있는 다른 항공사 티켓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여기까진 완벽하다.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우리가 구매하는 이 티켓은 스탠바이티켓이라는 점.좌석이 남으면 타는거고 안 남으면 못 타는거다...짐 다 싸고 공항 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

[남아공/조하네스버그] 아기사자, 기린과의 만남 ;)

150311-13, JNB. 라고스 빼고 처음 가는 아프리카!말로만 듣던 그 조벅을 간다니, 설레는 마음 ;) 브리핑룸에서부터 조벅 처음가는 애들이랑 짝짜쿵 라이언파크를 가자며. 서비스도 별로 없는 길고 긴 밤비행.남는 시간 졸음과 싸우며 우리 내니는 그림도 그리고 애들이랑 수다 떨고 사진도 찍고- 아침 일찍 랜딩했지만 트래픽 때문에 버스에서 얼마나 있었는지...호텔 도착해서 보니 날씨가 이렇게 좋으다! 조화인줄 알았는데 생화라서 깜짝 놀란 장미.나무들도 다 크고 꽃들도 크고- 역시 아프리카bb 한시간 파워낮잠 자고 아기사자 만나러 고고싱 ;) 호텔에서 투어 예약하니 따로 차량과 가이드까지.4명일땐 690랜드였는데 출발 직전에 2명 추가되서 590랜드로!!한화로 1인당 5만원 조금 넘는 가격. 봉고차 타..

베트남에서의 병가, 데드헤딩으로 돌아오다.

150119-21, SGN. 원래는 19일, 20일 이틀짜리 비행이었다.손님들도 착하고 예전에 만난 착한 모로칸애랑 같이 비행하기도 하고,애들도 다 괜찮고 특히나 도착해서 스카이바 갈 생각에 신나있었는데... 디센트Descent(하강)에서 갑자기 귀가 너무 아픈거다.처음엔 그냥 귀가 막히더니 점점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오죽했으면 부사무장한테 인터폰 쳐서 귀가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을까.거의 울 뻔했다 진짜.랜딩하고서도 귀가 뚫리지 않고 아픔도 가시지 않았다.나말고 비지니스 크루애도 똑같은 증상.감기 걸려서 코막힌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기압 때문에 조절이 안 되서 그럴 수 있단다.비행 6개월만에 처음 겪는 일에 놀랐다 진짜. 근데 문제는 호텔 와서도 거의 6시간 동안 계속 귀가 막혀있고 아픈게 아..

[영국/런던] fish&chips after too much drama

140119-20, LHR. 체커까지 있어 가기 싫은 런던이었지만..결국 스왑하지 못하고 가게 됐는데, 아침에 브리핑 준비하면서 보니 크루리스트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체커!!!!좋은 신호야 라며 신나서 고고싱 ;) 하.지.만..역시나 술 좋아하는 브리티쉬들..아저씨 두명이서 쉴틈없이 럼콕과 비어를 번갈아가며 시키신다.럼콕 아저씨는 내가 지나갈 때마다 날 붙잡고 "I'm not joking, You're SO beautiful" 이라며, 30년만 젊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결국 안 되겠다 싶어 부사무장한테 얘기하고 4D 방법을 쓰기로 했다. 4D: Delay, Distract, Dilute, Deny승객이 지나치게 알콜을 주문할 때, 이미 취한 승객이 알콜을 주문할 때 쓰는 방법인데,먼저 알콜을 주기까지 ..

[필리핀/마닐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141222-24, MNL 베프 소율님 보러 리퀘스트한 마닐라.전날 잠도 별로 못자고 떠난 마닐라. 마닐라 두짓타니에는 벌써 이렇게 예쁜 트리장식이.역시 크리스챤 나라! 잠도 못자고 씻고 고픈 배 컵라면으로 채우고,베프님 보러 고고싱 저녁에 유리네 사장님이 한국직송 회가 온다고 나도 데려오라고...ㅋㅋㅋ일단 우리 지금 배고프니까 밥 먹고 갈게요.나란 여자, 로마에 왔음 로마 음식을 먹는 여자. 수많은 레스토랑 중 필리핀 레스토랑을 찾아 필리핀에서 절대 실패할수 없는 가리비를 시키고,맛있어 보.이.는. 피노이빠에야와 이름 까먹은 음식 하나를 시켰다. 바틈리스 깔라만시주스도 시켰는데 정말 맛 없었음.... 그날 밤 드디어 마주한 아나고와 참돔.참돔이 10몇만원 하는 엄청 비싼 회라던데 비싸다하니 맛있게 느껴..

[영국/런던] 겨울에만 오픈하는 윈터원더랜드+ 20파운드짜리 랍스터!

141214-16, LHR 스탠바이 3일 전, 스케쥴 보러 들어갔더니 빨간줄이 뙇.다들 꺼려하는 런던비행이 뙇.하지만 난 런던비행은 처음이니까!아무 생각 없이 가느라 계획도 뭣도 없이 날씨 춥다는 말에 나가지 말까 하고도 생각했지만.비행에서 애들이 윈터원더랜드라고 겨울에만 열리는 놀이공원+크리스마스마켓이 있다고 하길래!애들이랑 나가기로 한 시간에 못 일어나서 혼자 출동. 올해 윈터원더랜드는 11월 21일부터 1월 4일까지크리스마스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한대요.매년 하는 행사지만 해마다 날짜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해요. 원데이트립티켓. 8.9파운드예전에 유럽여행 왔을땐 오이스터카드 사서 썼던거 같은데,이렇게 유용한걸 왜 몰랐을까 ㅜㅜ..지하철 뿐만 아니라 버스까지 다 해당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