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비행일기 13

비행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 잊게 해준 속 깊은 그 한마디.

다들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런던 비행. 브리핑에서 보니 이코노미를 책임지는 태국인 부사무장의 첫인상도 그리 좋지 않았고 이코노미 크루 중에 인도애들 두명. 한명은 첫 오퍼레이팅, 다른 한명은 세번째 오퍼레이팅.. 그렇게 걱정하며 런던 비행이 시작되었다. 모 아니면 도인 타이 크루들, 부사무장은 오히려 릴렉스 릴렉스 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왠만하면 4-5명이 일하는 이코노미에 나까지 6명이었고 심지어 난 추가 크루로 투입되어 담당구역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언제나처럼 빈자리 하나 없이 풀로 찬 이코노미였지만 크루가 많으니 서비스도 빨리빨리 진행되고 압박 주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일했고 밤비행이라 승객들도 다 자는 바람에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내 이름 발음하기 힘드니까 ..

[프랑스/파리] 파리는 에펠탑과 함께. 그리고 약국 화장품도 함께.

141203-05, CDG. 이젠 파리 사진 촬영 명소인 알마다리로 가볼까나. 이미 벌써부터 에펠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expired된 아이폰4(4s 아님)로도 에펠탑이 피사체가 되면 사진이 그림 같다. 점점 가까워지는 에펠탑. 알마 다리가 코 앞!! 저 자물쇠들 원래는 다리에다가 걸어놨는데 무게 때문에 다리가 무너졌다나 일부가 부서졌다나. 암튼 그래서 다리에 거는건 금지됐다고 들었다. 사랑의 자물쇠 남산에만 있는건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 아... 이 한 장의 사진 찍으러 그렇게 걷고 걸어왔다. 진짜 엽서같은 풍경! 해질녘의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아부다비로 돌아가야하니 ㅜㅜ.. 이 한장으로 만족한다 나는. 다리를 건너와 보니 이렇게 유럽스러운 풍경이 있다. 난 이런 풍경이 그저 좋더라. 샹마르스 공원..

[프랑스/파리] 파리의 크리스마스마켓

141203-05, CDG. 파리 샤를드골 공항의 쓰리코드 CDG. 12월 로스터에 두개의 CDG가 짜란 하고 뜨자마자 아이폰6 사면 사려고 아껴뒀던 셀카봉을 당장 구입했다. 파리는 이미 지난 유럽여행 때 속속들이 돌아다녀봤으니까 이번엔 사진만 좀 찍고 화장품만 좀 사는 걸로! (한복입고 떠난 파리 여행 http://blog.cyworld.com/chloe_jun/6982669) 호텔이 공항 근처라 공항에서 시내나가는 방법을 알아보니 3가지가 있었다. 1. 트레인 (약 9유로-라고 리셉션에서 안내받음) 2. 로이지버스 to 오페라역 3. 에어프랑스 리무진 to 개선문 (17유로/편도) 가격은 점점 비싸지지만.. 시간 없고 힘든 나에게 환승은 무리라며 개선문까지 한번에 가는 3번 코스로! 나의 리무진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