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with Etihad/Africa

[남아공/조하네스버그] 내 생애 최고의 스테이크♥ +만델라 스퀘어

EY.Gia 2015. 3. 14. 20:57


150311-13, JNB.



라이언파크에서 호텔 돌아온 후 캡틴이 예약해놓은 the grill house 로.

너무 피곤해서 가지말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안그래도 꼭 가보라고 추천 받았던 레스토랑이라 그냥 가기로!

호텔에서 셔틀도 해주고-





메뉴에는 없는 fillet on the bone 이랑 oyster를 꼭 먹으라고 해서 그거 시키려고 했는데,

필레온더본이 거의 400g이라고..

하루종일 제대로 못 먹어서 많이 못 먹을거 같아 그냥 필레 200g이랑 오이스터 6피스 시켰다.





먼가 분위기 있는 커다란 그림액자-





셀카타임 ㅋㅋㅋ

엠마왓슨 살짝 닮은 아나.

너 얼굴 너무 이기적으로 작은거 아니니....?


드디어 나온 스타터!



치즈.





chicken liver




그리고 내가 주문한 oyster!!!

싱싱하고 맛있당 ㅎㅎㅎㅎ

급 파리에서 연어랑 같이 나왔던 그 메뉴가 그리워지는 순간.





파리의 그 굴이 그리워지려는 그 찰나에 스테이크 등장!!

냄새부터가 심상치 않다...

한조각 입에 넣었는데, 진짜... 최고!!!!

아부다비에서 미디움레어 주문하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너무 익혀 나올때도 많은데,

딱 내가 원하던 그 미디움레어!!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구나 싶더라.

애들이 내 표정보고 엄청 웃었다 진짜 행복해보인다고 ㅋㅋㅋㅋ


배고파서 게눈감추듯 끝내고 계산할때 보니, 사이드 샐러드까지 해서 330랜드인가?

한화 3만원꼴...!!!

진짜 최고의 스테이크였다.

하트3





11시반이 넘어서 호텔에 돌아왔지만, 다음날 6시에 일어나서 타마스네 투어에 동참하겠다며!!

내가 가고싶던 소웨토를 간다고 하니까..ㅠㅠ

하지만 당.연.히 일어나지 못하고 애들이랑 조식 먹으러 ㅋㅋㅋㅋ

세르비안 아나가 복도 제일 안쪽 룸이었는데 전화해서 조식 먹자고 애들 다 깨우고,

나오면서 노크해서 다 데리고 감 ㅋㅋㅋㅋㅋ

조식이 무료라니.. 진짜 아프리카는 감동이다♥



조식 먹고선 만델라 스퀘어 구경가기로!

이미 4번이나 조벅을 와본 모로칸 타렉의 가이드 ㅋㅋ

셔틀도 있다는데 우리는 걸어가기로 함.




호텔로 나오자마자 좌판들이 쫙-

그 앞에서 셀카봉들고 사진 한방 ㅋㅋㅋㅋ





10-15분? 정도 걸어오니 만델라스퀘어!

만델라 아저씨랑 사진찍어야 된다고 ㅋㅋㅋ






원래는 앞에 분수도 예쁘게 되있다는데 이 날은 공사중이었다 ㅜㅜ...





기린들이랑 사진도 찍고.





엽서 사러 들어갔는데, 팔지가 예뻐서 보니 말라리아 걸린 아이들에게 수익금이 기부되는 아이였다.

이쁜데 의미도 좋아, 하며 당장 구매!


그리고 조벅에서 빠질 수 없는 바이오오일.

200ml가 한화 만원 가량.

60ml는 5천원정도인데 한국 인터넷 면세 가격이 12000원 이니까 엄청 쌈!!!

친구 줄거랑 부탁받은거, 엄마꺼 내꺼 해서 싹쓸이함. ㅋㅋㅋㅋ




호텔 들어와서 한 30분 파워낮잠 자고,

픽업 준비하는데 배고파서 룸서비스 시켰다.





무슨 버거 패티도 이렇게 두꺼워??

아 진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남아공♥

스테이크 먹으러 또 오고 말테다!



물론 돌아오는 비행에서 사무장이랑 F&B랑 너무 안 맞아서 난리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비행 끝나면 왠만해선 볼일 없는 사람들이니까 잊어버리자며.

그리고 FA들이 다 너무너무 좋았으니까!

게다가 손님들이 다 너무 예쁘다며 땡큐,지아 하며 내이름 꼬박꼬박 불러주고 ;)

한 손님은 미국에서 태권도 협회? 같은 곳 소속이라고 넥타이에도 태권도 그림이, 쟈켓에도 한국 국기 뱃지 달고 계셨는데,

나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계속 연락하고 싶다며 비지니스카드 주고 가심.

디셈박할때 사무장 맞은편에 있었는데 손님들이 막 악수하고 허그하고 유아쏘뷰리풀 하면서 고맙다고 나한테 계속 칭찬했는데

흥, 사무장 보고 있나?



누가 뭐래도 내가 사랑하는 내 직업, 내 일.

가끔 이렇게 진짜 말도 안되는 애들 만나서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 일을 하며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