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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더블린] 더블린에서 조깅과 쇼핑을.

EY.Gia 2015. 2. 15. 01:34


150130-0201, DUB.


베트남에서 달고온 이으로 비행할 수 없다고 해서 아부다비에서 일주일 정도 쉰 뒤 처음 가는 비행.

마치 휴가라도 다녀온 듯, 간만에 비행에 설렘!

이코노미 6명중에 인도크루가 세명, 심지에 그 중 둘이 미드갤리와 백갤리를 나란히..

하지만 둘이서 서로 사이가 안좋고-

쿨한 캐빈시니어와 계속 얘기나눴던 러시안 내니, 이코노미와서 계속 수다떨던 필리핀 캐빈매니저 덕에 겨우 버텼던 비행.







더블린의 호텔 픽업버스는 와이파이가 된다고 신나서 지금 인증샷 찍어서 친구들에게 날림

야밤에 파란 조명 사진에 봉변 당한 내친구들.. 미안 ;D

부재중





호텔 도착해서 보니 동기 제시언니가 맨체스터에 있다는 카톡.

우리 이렇게 가까워! 하며 지도샷 ㅋㅋㅋㅋ






밤비행해서 피곤하지만 ㅜㅜ

배고프니까 방에 가지도 않고 바로 부페 가서 유니폼 입은채로 조식 먹고.








내 방에서 보이는 더블린의 풍경.

친구에게 보내주니 한적해보인다며 부러워했다.

그래, 더블린에서 조깅을 해볼까? 하며 하루의 계획을 짰다.

한숨 자고 조깅하고 Primark의 자회사인 Pennys에 가는 걸로!



조깅하려고 딱 나왔는데, 막상 뛰려고 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무작정 가보자- 하고 근처를 배회하는데,

형광주황티셔츠를 입은 아저씨가 저쪽에서 훅- 지나갔다.

그래 저기야! 하며 가보니 강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샛강이 있었고,

양 옆으로 작은 산책로가 쭉 나있었다.






아, 이래서 유러피안들은 조깅을 즐기는구나.

일광욕을 즐기는 거위들, 떼지어 날아다니는 비둘기, 외발 자전거며 보드를 타는 청년들, 강아지와 산책나온 부부,

그리고 나처럼 조깅하는 사람들.

마음까지 힐링되는 기분.

이제 겨우 발을 뗀 초보러너지만, 이렇게 더블린에서 조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내 직업에 감사하며,

앞으로 가능하다면 아웃스테이션의 조깅을 꼭 즐겨야지.




이제 Pennys로 가볼까나.

더블린은 6시 정도면 샵들이 다 닫는다고 해서 사진찍고 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향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갔을때 찍은 사진으로 대신..ㅋㅋㅋ








그토록 찾던 Pennys에 들어가자 마자 운동복 코너가 있길래 눈 뒤집혀서 쇼핑..ㅋㅋㅋㅋ

배고픈지도 모르고 한 세시간 정도 쇼핑하고서 나오니 이미 어두워진 거리.






야경도 참 예쁘구나 ;)

하지만 어두워져서 지름길인 공원을 가로질러 가진 못하고 둘러 갔다는 ㅠㅠ..

20분 좀 넘게 걸어서 도착한 호텔, 이제 배고프니까 저녁 먹어야지.





지금까지 먹은 뇨끼 중에 제일 맛있었다!!!!!

다음에 더블린 가면 또 먹을거야*_*






쇼핑샷. 총 78유로.

파우치는 겨우 3유로, 가방은 12유로. 막 들기 편해보이고 둘다 예뻐서 하나는 엄마 주려고 두개.

운동복도 저렴저렴! 회색 나시는 원단이 진짜 쫀쫀하고 부드러워서 다음에 영국이나 더블린 나오면 또 사올 예정이다.

가방 옆에 네모난 박스는 장미모양 램프.






아부다비와서 대충 걸어봤는데 이런 느낌!! 고작 4유로!!!!

신나2하트3








아부다비로 돌아갈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크루들과.

새 유니폼은 코트 안입었을때 보면 고급스럽기도 한데, 이 보라돌이 코트는 아직까지 적응이 안된다. ;(






헤헤 요사진은 에티하드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오기도 했음'_;




아무튼 여행후기인지 비행후기인지 모를 더블린 포스팅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