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had Crew ;) 15

베트남에서의 병가, 데드헤딩으로 돌아오다.

150119-21, SGN. 원래는 19일, 20일 이틀짜리 비행이었다.손님들도 착하고 예전에 만난 착한 모로칸애랑 같이 비행하기도 하고,애들도 다 괜찮고 특히나 도착해서 스카이바 갈 생각에 신나있었는데... 디센트Descent(하강)에서 갑자기 귀가 너무 아픈거다.처음엔 그냥 귀가 막히더니 점점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오죽했으면 부사무장한테 인터폰 쳐서 귀가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을까.거의 울 뻔했다 진짜.랜딩하고서도 귀가 뚫리지 않고 아픔도 가시지 않았다.나말고 비지니스 크루애도 똑같은 증상.감기 걸려서 코막힌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기압 때문에 조절이 안 되서 그럴 수 있단다.비행 6개월만에 처음 겪는 일에 놀랐다 진짜. 근데 문제는 호텔 와서도 거의 6시간 동안 계속 귀가 막혀있고 아픈게 아..

아부다비 야스몰 맛집 Al Forno, 크리스마스 디너.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애들이랑 클럽갔다가아침부터 유니폼 콜렉션하느라 완전 혼 빼놓고..그러고 집에 왔더니 나의 아부다비 베프 수 님께서 심심하다고~ 심심하다고~해서애니언니 스탠바이 끝나자 마자 야스몰로 고고.배가 너무 고프니 뭐라도 먹자며 둘러보는데 왠지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생긴 레스토랑이??가까이 가보니 Al Forno라는 이름의 화덕피자집이었다 *_*완전 혹한 우리 당장 달려들어갔고,얼마 망설이지 않고 메뉴 설렉도 끝남. 애피타이저 치즈스틱.이런 치즈스틱을 아부다비에서 먹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ㅜㅜ완전 치즈 잔뜩 들어서 엄청 맛있다. 촬영 담당 제시언니 부재로 사진들이 좀.. 그렇지만 ㅋㅋㅋ민트들어간 레모네이드 완전 쌍콤하고 맛있었고모히토는 그냥 사이다 맛이 강했음. 콰트로 무슨 피자?햄이..

Early Christmas Party ;)

많고 많은 일본 배치메이트 중 제일 좋아하는 나미가 미리 크리스마스파티를 한다고 나를 초대해줬다.일본인이지만 미국이랑 브라질에서 지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일본인 같지 않은 나미. 내가 나미네 도착했을땐 이미 인플라잇쉐프들이 여기서도 쉐프가 되어 요리중이었고,이탈리아, 튀니지, 일본, 한국, 중국, 네덜란드, 모로코, 이집트 등등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모였다. 쉐프의 해산물 파스타는 아쉽게도 사진이 없고,모로코친구가 만든 모로칸 음식 타진. 알고보니 그 친구 폴에서 쉐프하는 친구였다.이 케익도 직접 만든 치즈케익!! 완전 맛있었음 *_* 이중에 다음날 출근하는 몇명 빼고 나머지 여섯명이서 애프터파티하러 러쉬 가서 재미지게 놀고!완전 재밌었던 Pre-Christmas Party. ナミちゃん, ほんとうにあり..

아부다비 웨스틴 호텔 부페 Fairways

심심해서 같은 빌딩 사는 동생에게 연락했더니 갑자기 양념치킨이 먹고 싶다고..검색해보니 집에서 15분 밖에 안 걸리는 웨스틴 호텔 어떤 펍에 가면 양념치킨과 흡사한 맛을 내는 치킨 윙을 판다길래 고고싱혹시나 싶어 엔터테이너 쿠폰북에 있던 Fairways 부페 1+1 쿠폰도 챙기고. 크리스마스라고 입구 들어서자마자 엄청 큰 트리랑 과자집!!동생이랑 둘이 신나서 나오길 잘했다며 사진 찍고펍 찾아 내려갔더니 갑자기 페어웨이 부페가 뙇 있길래..다이어트는 먼 산으로 보내고 걍 부페로 고고싱 아 화질 진짜....아까 낮에 엄마가 아이폰6 받았다고 카톡 왔는데얼른 당장 롸잇놔우 받아오고 싶다 ㅜㅜ.. 아무튼 실내 좌석 중에 큰 테이블은 거의 크리스마스 얼리버드들이 파티중이었고,야외좌석도 골프장 배경이라 운치 있었는..

비행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 잊게 해준 속 깊은 그 한마디.

다들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런던 비행. 브리핑에서 보니 이코노미를 책임지는 태국인 부사무장의 첫인상도 그리 좋지 않았고 이코노미 크루 중에 인도애들 두명. 한명은 첫 오퍼레이팅, 다른 한명은 세번째 오퍼레이팅.. 그렇게 걱정하며 런던 비행이 시작되었다. 모 아니면 도인 타이 크루들, 부사무장은 오히려 릴렉스 릴렉스 하며 부드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왠만하면 4-5명이 일하는 이코노미에 나까지 6명이었고 심지어 난 추가 크루로 투입되어 담당구역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언제나처럼 빈자리 하나 없이 풀로 찬 이코노미였지만 크루가 많으니 서비스도 빨리빨리 진행되고 압박 주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일했고 밤비행이라 승객들도 다 자는 바람에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내 이름 발음하기 힘드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