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38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다섯번째 이야기.

이제 여행의 마지막 날. 카이로로 돌아와 마지막 여행지 구경하러 갑시다.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라는 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 유유자적 낮잠 자고 있는 낙타친구. 내게 배운 브이를 시전한 우리 멤버들 ㅋㅋㅋ 남쪽 도시들보다 날씨가 그래도 덜 더워져서 다닐 만 했다 ㅠㅠ.. 이슬람교인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교회 Hanging church. 이집트 기독교의 분교라는 콥트교도들이 모여있어서 콥틱 카이로라고 불린다는 카이로 구시가지. 박물관도 있었고, 이집트의 교회라니 특별하긴 했지만 무교인데다가 지금까지 봐온 유적들이 어마무시했던지라 감흥이 덜했다. 14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유서깊은 시장, 이집트 최대의 전통시장, 칸 엘 칼릴리 Khan El Khalili bazzar. 시장 구경 후 투어가이드가 추천해..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네번째 이야기.

오늘은 에어벌룬 타러 가는 날. 피곤하지만 새벽부터 기상해서 출발! 칠흑 같은 밤을 달려 도착하니 에어벌룬 사업 개장 1분 전. 불을 지피면서 벌룬이 점점 커지고. 드디어 준비 완료, 탑승! 드디어 올라간다!! 우리는 일찍 와서 바로 탔는데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나중에 온 사람들은 쫌 기다리는 것 같았다. 오른쪽에 왕가의 계곡 Valley of kings 가 보이고. 빙글빙글 돌며 풍경관람. 파노라마도 찍어봄 ㅋㅋㅋㅋ 팁 받으려고 에어벌룬이 착륙하는 순간만 기다리는 아이들. 내리자마자 달려들어서 좀 무서울 정도.. ㅜㅜ 애들한테 가드 받으며 도망감 ㅋㅋㅋㅋ 에어벌룬 인증샷. 다음 코스는 핫셉수트여왕의 신전 Temple of Hatshepsut. 구경하기 전에 사진 좀 찍고 갑시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조각..

[아이슬란드/링로드] 오로라, 빛나는 여행 #1 : 레이캬비크 숙소

오로라 찾아 떠나는 아이슬란드 여행기 1일차. 드디어 시작된 아이슬란드 여행. 아부다비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간대와 제드 티켓* 사용 여부를 고려해서 듀셀도르프를 경유해서 가기로 했다. *제드 티켓: 승무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중 하나로, 본인 항공사 뿐만 아니라 계약/협정 맺은 다른 항공사 티켓도 할인 가격으로 사용 가능함. 네, 저희 회사 비행기지만 저도 처음 타보는 787 드림라이너 입니다 ㅋㅋㅋㅋㅋ 만석이라 비지니스 튕기고 이코노미 가운데 자리에 낑겨서 갔다.. ㅠㅠ 그래도 새 비행기는 좋구나. 에어베를린 티켓. 고맙게도 바로 자리를 내어줘서 무사히 레이캬비크로. 드디어 도착한 아이슬란드. 여행 첫 날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다니... 물론 다른 사람들에겐 좋지 않은 ..

[아이슬란드/링로드] 오로라, 빛나는 여행 #0

2016년 10월, 원래 나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으로 가려고 했었다. 같이 비행했던 태국 사무장이 매년 모든 가족들과 함께 떠난다는 그 곳. 그러나 갑작스레 한국에서의 일정이 길어지면서 10월 휴가가 12월로 미뤄졌다. 그 와중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올해(2016년)이 10년마다 오로라가 크게 오는 바로 그 해라고. 고민 없이 오로라를 보러 떠나기로 결정!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후보에 올려두고 고민했는데 노르웨이나 핀란드의 경우,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이 공항에서 거리가 꽤 멀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나라 자체가 크지 않고, 오로라 이외에도 관광지가 많은 편이라 혼자 여행하기에는 더욱 괜찮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혼자 투어 등을 통해 다니려고 했다. 그런데 알아보다보니 차량을 렌트하면 1번 ..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3. 뮌헨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3. 뮌헨1월 13일~15일.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뮌헨. 바이에른티켓으로 짤츠에서 넘어와 무사히 혀니가 머무는 호텔까지.만나서 잠시 재정비하고 둘이 다시 시티로 나섰다.먼저 디엠에서 쇼핑을 잔뜩 하고, 커피를 한잔 하고, 수다떨다 바깥구경하러 나서니이미 어둠이 가득.눈도 엄청 펑펑 왔는데 그때 사진 찍은게 다 엉망이라....ㅋㅋㅋㅋㅋ 뮌헨은 처음 아니지만 처음 보는 성당. 미모의 혀니씨와 셀카도 찍고.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들어갔는데글루와인(따뜻하게 데운 와인)이 있길래 추위에 떨던 둘다 그걸로!! 밤의 뮤닉을 즐기며. 하루치 숙박비 줄일 겸 혀니 만날 겸 간 뮌헨인데,역시 혼자보단 둘이 좋다♥역시 넌 나의 트레블메이트*_* 동영상 잘 안 찍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간간히 영상을 ..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2. 짤츠부르크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2. 짤츠부르크1월 13일~15일.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뮌헨. 사실 짤츠부르크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14일 오후에 뮌헨으로 비행 오는 혀니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할슈타트 갔다가 중간에 1박하는 곳으로 여길 정했을 뿐..게다가 오전나절 밖에 시간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닐 시간도 없다.어차피 기차타고 뮤닉으로 넘어갈 예정이라 기차역 근처에서 자고,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좀만 걸어가면 사운드오브뮤직을 촬영한 미라벨 정원! 여긴가?긴가민가... 분수가 예쁘다. 그러나...봄이나 여름에 왔어야해..ㅠㅠ한겨울이라 "정원"인데 삭막하기만 하다...ㅠㅠ..... 그래도 점점 해가 뜨면서 하늘이 예뻐지기 시작. 카메라360 고마워요♥ 미라벨 정원을 나와 여행자들로 보이는 애들 ..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1. 할슈타트

새해맞이 나홀로여행 1. 할슈타트1월 13일~15일.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뮌헨. 주말오프를 신청했더니 많이 줘도 너~무 많이 줬다..그 바람에 잘 나오지도 않는 턴이... ㅜㅜ...어쨌든 신청도 안했는데 오프를 하나 더 붙여줘서 13-15일이 오프다. (여긴 주말이 금, 토요일이예용 ;)12일 오전에 마닐라에서 돌아와 16일 저녁에 또 비행이 있으니, 3박 5일 *_* 이 황금같은 3일의 휴가 아닌 휴가에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할슈타트를 가기로!뮌헨에서 기차로 4시간 가량 걸린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하니 19유로라는 저렴한 가격♥난 공항에서 바로 갈 예정이라 공항역으로 지정했더니 약 5시간이 걸린다.환승도 4번이나 해야해...ㅜㅜ하지만 할슈타트니까!..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세번째 이야기.

이집트의 최남단 아스완까지 왔으니, 아부심벨을 안가볼 수 없지! 이집트 최초로 상, 하 이집트를 통일했다는 람세스 2세.업적에 버금가게 엄청난 크기로 본인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신전.이날 날씨가 40도 가까이 올라갈 정도로 엄청나게 더웠다... 내부는 정말 엄격하게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데,찍다가 걸리면 경비원이 부르는 대로 벌금을 내거나 혹은 카메라나 핸드폰을 압수하는 경우도 가끔 있단다... 두번째 조각은 세월이 지나면서 얼굴이 무너졌는데,그 무너진 얼굴 조각마저도 그대로 남겨두었다. 파노라마로 찍어본 아부심벨 전경.왼쪽이 람세스가 조각된 대신전, 오른쪽이 왕비 네펠타리를 위해 지은 신전. 앞서 본 것보다는 작은 크기였지만,전자는 왕의 업적과 역사를 기록했다면 이곳엔 람세스와 네펠타리, 부부의 이..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두번째 이야기.

마치 이코노미좌석 두개에서 자는 듯한 불편함으로 아스완 까지 밤새 달리고 달려어느덧 이집트에서 보는 두번째 해가 뉘엿뉘엿 떠올랐다. 다들 자느라 바쁘다가 해뜨니까 일출 사진 엄청 찍어댐..ㅋㅋ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어느덧 우리가 묵게 될 숙소인 나일강 위의 크루즈에 도착.크루즈 숙박은 옵션이었으나, 이집션 사무장이 추천해주기도 했었고 다들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나도 함께. 150 달러나 주어야 했지만 후회는 없다!! 우리를 맞이하는 웰컴드링크와 핑거푸드.좀 휴식을 취했다가 다음 일정으로!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나일강!그 나일강!!! 근사한 사진이 될 뻔 했으나 내 손가락 때문에 망함..사실 햇살이 너무 눈 부셔서 내가 사진 어떻게 찍는지도 모르고 막 찍었었음 ㅋㅋㅋㅋ 나일강 위에서 인증샷 팔..

[탑덱후기] 이집트, 고대의 흔적을 찾아서, 첫번째 이야기.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집트 여행의 첫째날.피라미드를 보러 간다는 얘기에 이 하루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온 한복을 꺼내입었다.아침 먹으러 내려가니 애들이 다 예쁘다고 호응해준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집트 박물관.아침이라 띵띵 부은 얼굴로적들에게 코가 짤린 스핑크스와 함께. 요기서 사진 찍고 있는데,프랑스 할머니 단체분들이 내 사진 좀 찍어가면 안되냐고 이 옷이 도대체 뭐냐며 ㅋㅋㅋ마음껏 찍어가시라고, 대신 이 옷은 코리안 트레디셔널 드레스란거 꼭 알아주라고 '_; 사진 촬영이 금지된 박물관 내부 대신 외부라도... 이집트 대부분의 스핑크스들은 이렇게 다 코가 짤려있다. 박물관 내에는 시대별로 다양한 미라들부터 그 유명한 투탕카멘까지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잔뜩 있었다.은근 박물관 같은거 엄청 꼼꼼히 보..